세상에서 활을 가장 잘 쏘는 한국인
일본은 도, 중국은 창, 한국은 활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대 중국인들은 한국인을 동이족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동쪽에 사는 큰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이었다. 한국의 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인이 활을 잘 사용했다는 기록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와 몽골 사이의 전쟁중 일어난 일화가 있다. 1232년 고려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몽골과의 싸움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초원에서 자란 유목민족의 특성상 몽골은 해전에 약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이것을 본 몽골은 매우 분노하며 살리타이 장군을 앞세워 고려를 침입했다. 강화도를 공격하지 못하는 몽골은 서울을 함락시킨 후 처인부곡을 공격했다. 그러나 김윤후라는 스님이 쏜 화살이 총사령관 살리타이의 목을 뚫었다. 총사령관이 전사한 몽골군은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은 화살을 잘 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활을 잘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한국에는 천보노라는 엄청난 활이 있었다.
천보노는 신라 시대 구진천이 만든 기계식 활이었다. 이것은 쇠뇌와 비슷하게 생긴 무기로 한국의 전통 무기였다. 이것의 사정거리는 1386m였다고 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활의 사정거리인 120미터를 10배 이상 능가하는 수치였다. 그 파괴력 또한 엄청나 적의 갑옷과 투구를 뚫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저격총이나 로켓과 비슷한 성능이었다고 한다. 고구려와 백제를 통합한 신라를 집어삼키기 위해 중국의 당나라는 유목민족들과 함께 670년 20만 대군을 이끌고 신라를 공격했다. (당나라의 야욕을 눈치 챈 신라가 선제 공격을 했다.) 중국의 당나라는 중국 대륙을 통일한 통일 왕조였고 당시 동아시아 최강국이었다. 그 당시 신라 병력은 3만명이었다. 신라는 창병으로 궁수들을 보호했고 천보노로 적의 기지를 초토화 시켰다고 한다. 전쟁은 신라의 승리로 끝이났고 이 전쟁 이후 중국은 더 이상 한반도를 넘볼 수 없게 되었다.
놀라운 점은 지금도 한국인들이 활을 잘 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양궁 올림픽 국가 대표로 뽑히는게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금매달을 따는것 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올림픽에서 양궁은 남녀 각각 개인전, 단체전이 있어 총 4개의 메달이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남녀 혼성종목이 추가되어 양궁에 총 5개의 메달이 있을 예정이다. 1972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양궁에서 23개의 금메달을 포함하여 총 39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 다음으로 양궁 종목에서 메달이 많은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금메달 8개 총 메달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88년부터 시작해서 2016년까지 이뤄낸 여자단체전 8연패는 미국농구조차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라고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인 관중들이 여자 양궁 개인 종목 결승전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들은 괴성, 호루라기, 나팔, 부부젤라를 이용해 중국인 선수의 상대 선수인 한국인 선수가 화살을 쏠 때 방해를 했다. 그 결과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인 선수는 실수를 연발했고 금메달을 놓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양궁 선수들의 연습 방식이 바뀌었다. 그들은 매우 시끄러운 축구 경기장이나 야구 경기장 옆에 자리를 잡고 양궁 연습을 한다. 넓은 강당에 아이들을 초대한 후 매우 시끄럽게 떠들도록 한 후 양궁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 양궁 선수들은 매우 고통스럽게 훈련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한국에 양궁을 배우러 온 외국인 양궁 선수들이 매우 놀라고 돌아가는 일이 많다. 이러한 훈련 결과 한국인 선수들이 엄청난 포퍼먼스를 올림픽에서 보여주는 일들이 있다.
양궁 과녁 중앙에는 작은 카메라가 있어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촬영한다. 한국인 선수들은 종종 이 카메라를 화살로 부숴버린다. 한번은 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카메라를 부숴트려서 중계진들이 매우 놀라워하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선수가 그 다음에 쏜 화살이었다. 그 화살은 기존에 중앙에 꽂혀 있던 화살에 꽂혀 기존의 화살을 둘로 갈라버렸다. 올림픽 양궁 신기록 14개 중 단 두개를 빼고 모두 한국인이 세운 기록인 것을 보면 한국인이 화살을 얼마나 잘 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