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기본

고조선 : 고조선의 멸망 과정

King Attila 2021. 5.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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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고조선은 철제 무기를 장착한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다. 그리고 고조선은 한반도 남부의 진과 한나라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하며 막대한 부를 얻게 되었다. 고조선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한나라는 고조선의 우거왕에게 사신 섭하를 보내 자신에게 복종할 것을 권유한다. 우거왕이 이 제안을 거절하자 섭하는 우거왕의 부하를 죽이게 된다. 이 업적으로 섭하는 요동 관리인으로 임명된다. 이에 분노한 우거왕은 병사들을 이끌고 요동에 쳐들어가 섭하를 죽인다.

[배신과 멸망]
BC109년 드디어 중국 한나라와 고조선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섭하가 죽는 것을 본 한무제는 양복에게 수군 7천명을 주어 바다로 진격하게 하고 순체에게 육군 5만명을 주고 육지로 공격하게 했다. 이들의 목표는 고조선의 수도 왕검성을 점령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순체가 이끄는 지상군은 고조선의 국경 지대의 방어선을 뚫지 못했다. 양복이 이끄는 수군들은 육지에 상륙해 왕검성을 포위했다. 하지만 지상군이 도와주러 오지 못했기 때문에 양복의 군사들은 힘이 점점 약해졌고 왕검성에서 뛰쳐나온 고조선 병사들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매우 당황한 한무제는 고조선의 우거왕에게 사신 위산을 보내 협상을 하려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우거왕 또한 자신의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위산과 순체는 한무제의 의견도 물어보지 않은 채 우거 왕의 아들에게 고조선 병사들이 무장 해제를 할 것을 요구했다. 우거 왕의 아들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고조선으로 돌아와버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한무제는 자신의 부하 위산을 죽인다. 이 시기 고조선의 내부 또한 분열되기 시작했다. 우거 왕의 부하 역계경은 다시 한번 한나라와의 화해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우거 왕이 반대하자 자신이 이끄는 집단 2000호를 이끌고 진으로 도망가버린다.

다시 전쟁은 시작되었고 순체가 이끄는 지상군은 드디어 고조선의 국경 지대를 돌파하고 왕검성의 북쪽을 포위했다. 양복의 수군 또한 왕검성의 남쪽을 포위했다. 그러나 고조선 군사들의 저항이 거셌기 때문에 몇달 동안이나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순체와 양복은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서로 싸우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조선 내부도 더욱 분열되었다. 우거왕의 부하 로인, 한도, 삼, 왕담은 우거왕에게 항복을 권유했다. 우거왕이 이를 거절하자 로인, 한도, 왕담은 한나라에 항복해버렸고 기원전 108년 불안에 떨던 삼이 우거왕을 살해하고 한나라에 투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거왕의 충신 성기가 끝까지 왕검성을 지켰다. 하지만 성기 또한 우거왕의 아들 장항과 로인의 아들 최에게 살해당한다. 끝까지 저항하던 성기가 살해되자 마침내 왕검성은 함락당하고 고조선은 멸망한다. 한무제는 이 지역에 진번, 임둔, 낙랑, 현도라는 네개의 군사권을 가진 자치 통치 조직을 만들어 통치하기 시작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졸본성, 국내성 근처 험준한 산악지대에 무예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뛰어 다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상당히 호전적인 사람들로 주로 주위 다른 부족과 국가를 약탈하며 살아갔다. 그들은 새로운 나라를 세웠는데 그것은 한민족이 세운 또다른 국가인 고구려였다. 과연 고구려인들은 옛 고조선의 원한을 갚을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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