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 고구려 건국 당시 중국의 상황
[중국 역사 흐름]
우리는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 춘추시대, 전국시대, 진나라를 거쳐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까지 알아봤었다. 여기까지는 모두 중국 한족의 역사다.고구려가 건국된 연도는 BC37년으로 당시 중국은 한나라(BC207 ~ 220)였다. 한나라는 220년 위나라의 건국이후 221년 촉한, 222년 오나라가 건국 되며 세 나라로 분열된다. 이것을 중국의 삼국지라고 부른다. 세 나라는 위나라를 계승한 진나라에 의해 통일된다. 하지만 진나라는 팔왕의 난을 겪으며 30년만에 멸망하게 된다. 진나라는 봉건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8명의 왕이 서로 진나라의 황제가 되기 위해 15년 동안 다툰 것을 팔왕의 난이라고 부른다. 이후 진나라의 국력은 크게 약해지고 316년 흉노족의 전조에 의해 멸망한다. 한족은 중화 문명이 탄생한 황하강 유역을 이민족들에게 빼았기고 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이것을 5호 16국 시대라고 부른다. 5종류의 이민족이 16개의 나라를 중국 본토에 세운 시대였다. 5이민족은 흉노, 선비, 갈, 강, 저족이었다. 317년 한족은 남쪽 지방으로 이동해서 동진이라는 나라를 세운다.
[개요]
BC37년 주몽이 부여 남쪽의 압록강 상류 졸본에 고구려를 세웠다. 고구려 건국 초기에는 졸본성·국내성 인근의 험준한 산악지형에 위치해 농사를 짓기 매우 어려웠고 그로인해 주위 부족들을 약탈하며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고구려는 초창기부터 매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옥저, 동예 등 주위에 있는 여러 부족과 국가들을 복속시켰다.
4세기 초, 중국에서 팔왕의 난이 일어나자 중국 세력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되었고 그때 고구려는 한나라가 세웠던 낙랑군과 대방군을 멸망시킨다. 그리고 그곳에 살던 고조선인들을 모두 흡수한다. 이때 부여를 멸망시킨 모용부 선비족의 세력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그와 힘겨루기를 한다. 그리고 아직 힘이 약했던 고구려는 탁발부 선비족이 세운 북위와의 싸움에도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북위는 439년, 5호 16국 시대의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는 국가다. 남쪽에서는 백제도 고구려를 공격하는데 이때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전투에서 사망하는 치욕을 겪기도 한다.
5세기 초, 고구려는 부여를 멸망시킨 모용부 선비를 격파하고 백제의 수도를 공격해 서울을 빼앗는다. 백제의 수도는 서울이었다. 그리고 신라에 침입한 일본을 쫓아낸 뒤 신라에 내정간섭을 하고 신라를 신하국으로 삼는다. 이후 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의 힘을 두려워하여 동맹을 맺는다.
이후 고구려는 거란, 말갈, 후연 등 북방 민족들을 모조리 격파한다. 그리고 5호 16국 시대를 종결시킨 중국의 통일 왕조수나라와 국가 존망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